단풍이 물들고 있는 가을, 가족과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나요? 아이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물하고 싶은 엄마, 아빠라면 홍천과 담양으로 떠나보세요.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볼 수 있을 겁니다. 어디인지 궁금한가요?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홍천에는 오직 10월에만 즐길 수 있는 단풍 명소가 있습니다. 가을만 되면 거리가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숲인데요. 이곳은 개인 사유지인데, 은행나무숲의 멋진 장관이 일부 언론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자 숲의 주인이 1년에 딱 한번 10월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답니다.
일 년에 딱 한 달만 볼 수 있는 홍천 은행나무숲 ⓒ참좋은 날
홍천 은행나무숲의 유래가 있다?!
홍천 은행나무숲의 주인은 도시에 살던 아주 평범한 남편입니다. 아내가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오대산 자락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죠. 그 이후 아내의 쾌유를 바라며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 둘 심기 시작했는데, 그것이 시간이 흘러 지금의 홍천 은행나무숲이 되었답니다.
은행나무가 약 2,000여 그루가 자라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숲으로 유명한데요. 가을의 낭만적인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 애호가들이 꼭 거쳐가는 장소가 될 만큼 그 풍광이 아름답답니다. 바람에 은행잎이 떨어질 때문 거리 곳곳에서 '와~'하는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죠.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사진을 찍어보세요. 언제 꺼내봐도 가을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이 될 겁니다.
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ⓒ참좋은 날
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됩니다. 낙엽을 한데 모아 그 위에 뒹굴어보기도 하고, 낙엽을 하늘 위로 힘껏 날려보세요. 아이가 자연에 동화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. 혹시 은행 냄새가 코를 찌를까 봐 걱정되나요? 이곳의 은행나무들은 대부분 수나무이기 때문에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답니다. 돗자리를 펼쳐놓고 장시간 누워 있어도 좋을 거예요.
홍천 은행나무숲
위 치: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-4
운영시간: 2015년 10월 1일~10월 31일(오전 10시~오후 5시)
입 장 료 : 무료
전남에도 홍천 은행나무숲만큼 유명한 길이 있습니다.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인데요. 메타세쿼이아는 높이 35m, 지름 2m에 달하는 큰 나무로, 빙하기 이후 화석으로만 존재했다가 중국에서 발견되면서 '되살아난 화석'이라는 별명이 붙은 나무입니다. 이후 품종개량을 거치면서 지금의 훌륭한 가로수로 재 탄생되었어요.
단풍이 물든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
메타세콰이아 길은 1970년대에 3~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의 울창한 가로수 길이 되었습니다. 약 8.5km에 이르는 이 길은 가을만 되면 붉은빛으로 단풍이 듭니다.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 장관을 이루죠.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본부가 ‘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’으로, 2006년 건설교통부가 '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'으로 선정했을 정도니 말 다한 셈이죠?
영화 와니와 준하(좌), 가을 여행(우) ⓒ담양문화관광
영화에서도 심심치 않게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 '와니와 준하', '가을 여행', '화려한 휴가' 등 많은 영화에서 주인공이 드라이브를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는데요. 부부가 함께 영화 얘기를 하며 이 길을 느긋하게 걸으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. 아이가 있다면 인근에 있는 죽녹원에도 들러보세요. 울창한 대나무 숲에서 시원한 산림욕도 할 수 있을 거예요.
담양에서 낭만 가득한 가을 풍경을 보았다면 여수로 넘어가 귀여운 해양생물을 만나보세요. 여수 엑스포역에 내려 걸어서 10분이면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도착합니다. 애교 많은 라쿤과 노래하는 고래 벨루가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최고의 체험 학습 장소가 되는 곳이죠. 10월에는 가을 관광주간으로 '2015 관광주간'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하면 10%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. 알뜰한 가족 여행을 하고 싶은 엄마라면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.
폴 인 아쿠아수조에서 인증샷을 찰칵~
여수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다 보면 단풍나무로 장식된 폴 인 아쿠아수조를 만나게 될 겁니다.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자신의 SNS에 업로드해주세요. '박물관은 살아있다' 출구 직원에게 업르도 된 화면을 보여주면 단풍을 닮은 불가사리 키링을 받을 수 있답니다. 10월에만 진행되는 특별 가을 이벤트니 꼭 참여해보세요.
지금까지 아이와 떠나기 좋은 단풍놀이 명소를 살펴보았는데요. 소개해드린 홍천, 담양 말고도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는 많습니다. 우리나라 주요 명산과 단풍 시기를 알려드릴게요.
주요 명산의 단풍시기
단풍 절정 시기는 산 전체의 80%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요. 지도에 나와있는 날짜는 첫 단풍 시기를 말합니다. 이번 주에서 늦게는 10월 말까지 주요 명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거예요. 10월 중•하순 경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유가 있습니다. 낙엽수는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더 진한 빛으로 물드는 특징이 있게 때문이죠. 절정을 이루는 단풍을 보고 싶다면, 각 명산의 절정 시기를 맞춰가는 것도 중요한 팁입니다.
가족 모두 따뜻한 옷을 준비해요!
절정인 단풍은 아름답지만, 아이들과 함께 갈 때는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. 산은 일교차가 더욱 큰데요. 일교차뿐 아니라 늦가을 한파도 대비해야 합니다. 단풍놀이를 가기 전 보온 의류나 내의 등은 필수입니다. 따뜻하게 챙겨 입고 아이들과 건강하고 즐거운 단풍여행을 즐겨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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